2020년 3월 26일 목요일

건축공조설비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대책

미국의 난방냉동공조학회 (ASHRAE)의 저널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시에 관한 공조설비 운전지침이 게재되었습니다. 일부를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감염병 예방 조치로서,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실내 환기를 철저히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축에서는 사람의 손이 닿는 곳을 소독, 화장실에 위생기구의 비치,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은 공간의 사용 제한 등의 조치가 유용하다고 소개되었습니다. 또한 이들이 실시 되었다면 다음으로 공조설비에서는 아래와 같은 대책이 이루어 질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 환기 (외기 도입량) 을 늘린다. 그러나 대기오염이 염려되는 지역에서는 주의가 필요. 재실 인원을 줄임으로써 같은 효과 (외기 도입량 증대)을 기대할 수 있다.
    • 외기도입량 제어기능이 있는 경우에는 제어기능를 해제
    • 외기도입 댐퍼는 100% 개방
  • 공조기의 필터를 고성능 (MERV-13) 필터로 교체하거나 필터락과 호환성이 높은 필터를 사용하여 필터의 테두리는 막고 바이패스 공기를 최소화
  • 공조 시스템은 가급적 장시간 운전시켜 환기량 증대를 촉진
  • HEPA 필터가 내장 된 휴대용 공기청정기 사용
  • 특히 위험도가 높은 공간에서 자외선 살균장치 (UVGI) 사용
즉, 외기 도입을 늘리고 공기정화기능을 높이는 것이 기본이 되겠습니다. 바이러스 자체를 제대로 필터링 할 수 있는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필터 성능에 연연하지 않고 외기 도입량을 늘리는 쪽에 집중하는게 바람직 하겠습니다. 그러니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할 수 있다면 일단은 창문열기를 적극적으로 하시는게 좋겠네요.

원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コロナウイルス」の画像検索結果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민둥산의 의미

조선일보 기사(태양광 시설 짓는다며 산림파헤쳐...)에 의하면 현 정부가 탈원전을 결정한후 태양광 시설을 짓는다고 작년 한해에만 축구장 3000개가 넘는 면적(2445ha)의 산림을 훼손했다 한다. 경작지나 유휴지에 설치하는건 그나마 좋으련만 멀쩡한 산을 훼손했다하면 이건 정말 심각한 자연파괴가 아닌가?

2445ha에 태양광을 설치했다하면 약 3-4기의 원전용량(kW)에 육박하는 규모인 것이다. 요것만 보면 대단한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원전의 가동율이 80%라면 태양광은 20%도 않된다. 발전량(kWh)으로 따지면 같은 용량인 원전의 1/4밖에 전기를 생산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축구장 3000개 면적의 산야로 원전1기분의 전력을 생산하는 이런 비효율적인 정책이 말이되는가... 의문이다.

일본에 유명한 옛 그림이 하나 있다. 깍아 놓은듯한 절벽에 호수가 보이는 풍경화다. 절벽의 약동감과 잠잠한 호수의 대비가 눈을 끄는 걸작이다. 헌데, 벌거벗은 산에는 드문드문 소나무가 서있는 왠지 모를 썰렁함이 뒤늦게 밀려든다.
歌川広重(1797~1858) 일본국립국회도서관소장
민둥산의 의미인즉슨 이시절에 사찰이나 사원등의 목조건출물을 짓기위해 산림파괴가 심각했고 쇠를 녹여 가공하기 위해 다량의 목탄을 필요로 했다고 한다. 신재생에너지 늘린답시고 산야를 파괴하는 지금의 이 상황이 그 옜날과 뭐가 다르겠는가. 뭐든 지나치고 성급하면 화를 부른다. 이걸 명심해야 한다.

독일이 탈원전을 선언한건 벌써 전부터 여론의 공감대를 형성해왔고 이에 바탕해서 내린 정치적 결단이다. 하루 이틀만이 이루어 진게 아니다. 우리와 다른점이 여기에 있다.  또 하나 다름점이 있다면 인접국이 있다는게다. 태양광같은 신재생에너지는 출력변동이 심해서 전력수급을 안정시키기가 무척어렵다. 출력이 작을때는 문제가 않되겠지만 커지면 커질수록 문제는 심각해진다. 헌데 인접국이 있고 송전망에 연결이 되어 있으면 좀 수월하다. 인접국과 합치면 태양광의 출력은 전력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문제를 완화 할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이 탈원전 결단을 내릴수 있었던 이유중의 하나였을꺼다. 하지만 이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라하니 앞으로 두고 볼일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어떠한가, 2030년의 전력수급계획에 원전비율을 약20%로 유지하고 있다. 2011년의 쓰라린 사고를 경험하고 지금까지도 고초를 겪는 와중에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에 우리는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가 예측하는 2030년의 에너지수요전망에 신재생에너지는 키플레이어가 아니다. 주력은 여전히 화석연료이다.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려면 조정전원(백업용량설비), 송전망 확충등 산넘어 산이다. 석유한방울 나지 않는 한반도에서 무슨 재주로 살아남을지 다시한번 신중이 돌아봐야할 시간이다. 더 늦기 전에,,,

2019년 9월 14일 토요일

SF6 가스를 아시나요?

SF6 가스를 아시나요?

우수한 절연성능을 가진 기체로 안정되고 인체에 무해한 화학 합성 물질입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의 보급확대와 맞물려 그 사용량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SF6 가스가 아이러니하게도 온실 가스의 하나로 CO2의 무려 23,500 배가량 영향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 가스에 대해서는 이미 COP3 회의에서 온실 가스로 인정되어 감축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비용 증가를 기피하는 경제원리에 따라 대체 가스로의 전환이 좀 처럼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프레온 가스도 에어컨의 냉매로 많이 사용되어 왔지만,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주목되어 그 사용을 세계적으로 금지시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SF6 가스도 인류의 지혜를 발휘하고여 사용을 금지 시키는데 뜻을 모으면 좋겠지만, 그 전망은 결코 밝지 않다고 합니다.
전력공급 시스템에 SF6 가스는 약방의 감초와 같은 존재
https://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49567197

2018년 6월 11일 월요일

신재생 에너지의 도입과제

일본이 에너지 기본계획을 4년만에 개정을 하는데 주요내용중 하나가 신재생에너지를 주요전원으로 전향하여 도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과제를 집어보고 대책을 살펴봅니다.
태양광발전
(1) 비용
첫째는 비용이 문제이다. 일본의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비용은 독일이 1 킬로와트 당 900원인데 반해, 일본은 2400원. 풍력은 1000원에 대해 2100원이다. 일본은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 매입제도 (FIT)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 비용은 전력 요금에 추가된다.
경제산업성은 고효율의 태양광 패널의 개발하는것 외에도 입찰 방식을 도입하여 비용저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정가격 매입제의 매입 가격이 높아 비용를 높이는 요인이되고 있다고 보고 있어 FIT의 근본적 재검토에 나설 방침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 조정력
둘째는 조정력의 문제이다. 신재생 에너지는 기후등의 조건에 따라 출력이 급격히 변화하기때문에 발전량이 작을때에 이를 커버하기위한 조정전원이 필요하게된다. 일반적으로 화력 발전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신재생 에너지의 도입이 늘수록 화력 발전소의 가동률이 낮아져 이들을 보유한 전력회사의 수익이 악화될것이 예상된다.
여기에 새로운 조정력으로 기대되는 수단으로 축전지와 수소가 있는데, 경제산업성은 고성능의 저렴한 축전지나 수소를 활용하는 기술의 정책지원과 기술혁신을 확충해 나아갈 계획이라 한다.

(3) 송배전 제약
전력 계통의 제약도 큰 과제중 하나이다. 신재생 에너지가 대량으로 도입되면 송배전망의 용량을 초과하여 정전의 위험이 높아진다.
경제산업성은 전력업계와 협력하여 송배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송전선의 '틈새'를 이용하여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운용개선*에 나섰다.
*유사시에 대비한 용량확보율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의 송전에 필요한 송전용량을 현실화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송배전망의 활용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출전:일본경제신문2018.5.17조간 일부인용

2018년 4월 30일 월요일

EnerSTOCK2018가 터키에서 열렸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ssociation)의 기술협력 프로그램(Technology Collaboration Program)중 하나인 ECES (Energy Conservation Through Energy Storage)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가 4/25-28일에 터키의 아다나에서 열렸습니다. 25개국으로 부터 175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축열, 축전기술에대한 기술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3년후인 2021년에 슬로베니아에서 개최됩니다.
학술회의장인 츠크로바대학 Mithat Ozsan홀